[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의 차기 주일대사로 내정된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일본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서포트하겠다"며 협력의사를 밝혔다고 9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이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 측에서도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 후, 납북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건없이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쿵 부부장은 지난 5일 베이징(北京)서 일본의 '일중우호의원연맹' 멤버들과 회담을 갖고 "북일대화의 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중국도 북일 간 대화 레벨이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어 서포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쿵 부부장은 또한 북한이 지난 4일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이) 초조해하는 건 아닐까"라고 말했다. 방송은 "(북한이) 미국을 흔들려 한 것이란 견해를 드러냈다"고 풀이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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