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불법 의료폐기물 보관 창고를 운영해 온 폐기물 소각업체 ㈜아림환경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다산면 성암로쪽 대형 물류창고에 아림환경 의료폐기물이 보관된 창고. 2019.04.01 |
대구환경청은 9일 아림환경이 병원 등에서 나온 200t 상당의 의료폐기물을 제때 소각하지 않은 채 이를 수집·운반업체가 운영하는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와 성산면 사부리 불법 창고에 수개월 간 보관하고, 폐기물처리 전산시스템에는 이를 소각했다고 거짓으로 기입한 혐의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아림환경은 하루 약 60t의 의료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업체다.
대구환경청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전산 자료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다수 확보했다. 컴퓨터, 휴대전화 등 각종 저장매체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해 정보 조작 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디지털포렌식은 저장매체에서 삭제한 디지털 자료의 흔적까지 되살려 범죄 단서를 찾는 과학적 수사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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