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없는 왝더독 현상…관망세 짙어
삼성바이오로직스, 7.74%까지 떨어져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중 무역협상의 불안감에 코스피가 2160대까지 떨어지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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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 지수. [자료=NH투자증권] |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41%) 내린 2168.0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5억원, 9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6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65포인트(1.18%) 내린 2151.34에 출발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로 하락폭이 줄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은 “코스피는 방향성 없이 선물에 따라 현물이 움직이는 왝더독(Wag the Dog)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오는 10일 미·중 무역협상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으니 매수나 매도 그 어느 것으로도 방향을 못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전 11시 45분경부터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지만, 매물이 나오면서 재차 하락세로 전환했다는데, 아직까지는 올라가면 팔고 빠지면 기다리는 식의 관망세가 짙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증거 은폐 혐의 소식에 7.74% 떨어졌다. 현대모비스(1.50%), 삼성전자(1.34%), POSCO(0.80%), LG생활건강(0.73%), LG화학(0.56%)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2.39%), 종이,목재(1.9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2.65%)과 운수창고(0.9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8.37포인트(1.1%) 하락한 753.45에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106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5억원, 23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으며, 종이,목재(7.95%), 디지털컨텐츠(1.49%)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