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공정위, 대기업 총수 지정 발표 연기…"한진측 변경 신청 못해"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4:53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4:53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일 연기
한진 지정자료 미제출…연기 사유 발생
한진 외 LG·두산 등 재계 총수 변화 예고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총수(동일인)’ 지정 발표가 연기됐다. 그룹의 직・간접 지배력 행사 등 실질적인 총수를 의미하는 동일인 지정을 놓고 한진그룹의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8일 공정위에 따르면 10일 예정이던 ‘2019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가 15일로 연기됐다. 한진 측이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게 공정위측의 설명이다.

한진측은 지난달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작고(作故)한 후 차기 동일인에 대한 내부적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는 등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하고 있다’고 지난 3일 소명한 상태다.

재계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작고 이후 장남인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겸 회장이 동일인에 지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진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조양호 전 회장의 타계 이후 약 2주 만에 ‘조원태 체제’가 가시화되는 분위기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4월 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결식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부터)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가 영정을 따라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2019.04.16 pangbin@newspim.com

한진그룹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오는 15일까지 현행법상 연기가 가능하다. 이후에도 신청하지 않을 경우 현행법상으로 문제 소지가 높아 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진에 대해 지정일자까지 자료를 제출, 지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한진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동일인 지정 여부를 검토해 그 결과를 금년도 지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에게 소속회사 개요, 특수관계인 현황 등 지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동일인은 소속회사 범위 확정의 기준점이 되는 만큼, 지정에 있어 동일인이 누구인지는 기업집단 지정에 핵심이다.

통상 동일인은 기업집단 범위 전체를 가장 잘 포괄하는 인물로 기업집단 측에서 제시한 인물의 직・간접 지분율, 경영활동 등을 따지게 된다. 기업 측의 신청 이후 직・간접 지배력 행사 정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위가 지정한다.

현행 지정자료 제출 요청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진그룹 외에도 재계의 총수 변화가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23년간 LG그룹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지난해 별세하면서 구광모 회장의 동일인 변경이 예측되고 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도 지난 3월 별세하면서 장남인 박정원 회장이 신규 지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높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의 동일인 지정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자동차는 8일 오전 대기업 지정과 관련한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한 상황이다.

한편 공정위가 직권으로 지정한 사례는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 DB]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