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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IB “최악의 사태 대비하라” 관세 충격 경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03:51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03:51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출발부터 가파르게 떨어진 가운데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경제 냉전이 벌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주요국 금융시장에 패닉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IB 업계는 물론이고 채권왕으로 통하는 제프리 군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와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러미 시겔 프린스턴 대학 교수까지 주가 폭락을 예상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UBS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에 적극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0%에서 25%로 인상될 경우 금속과 광산업, 자동차, 소비재 등 경기순환 섹터를 중심으로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과 중국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UBS는 지난해와 같은 관세 전면전이 재개되면 중국 GDP가 1.2~1.5% 위축되는 한편 전세계 GDP 역시 0.4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도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안전벨트를 단단하게 조일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협박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에서 유럽과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도미노 급락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모간 스탠리 역시 보고서에서 관세 인상에 따른 경제 펀더멘털의 충격을 경고하고, 중국 주식시장의 두 자릿수 하락을 예상했다.

채권시장의 큰 손 건드라크 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관세 인상을 실행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양국의 마찰이 점차 고조, 결국 관세가 인상될 여지가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국 국가주석 모두 양보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중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트윗 이후 5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다우존스 지수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월가의 낙관론자로 꼽히는 시겔 교수 역시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관세 인상에 따른 충격에 뉴욕증시가 단기적으로 최대 20%까지 폭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대형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최고치 랠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기댄 측면이 크고, 예상이 빗나갈 때 패닉을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9일과 10일 워싱턴D.C.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한다. 류 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가 이끄는 이번 담판이 최종 타결과 결렬을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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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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