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대표 되고 靑 가본 일 없어"
"北 미사일 발사…문제는 분열된 중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7일 취임 2주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야당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내일 모레가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인데 당 대표가 된 이후 청와대에 가본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수발 발사한 것과 관련, 정 대표는 ‘분열된 중론’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사일이냐 아니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북한의 장단은 있는데 우리 장단이 없다. 북한 장단에 춤출 것이 아니라 우리 장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싱가포르 합의로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기로 한 지 1년이 다 되도록 이 관계는 요원하다. 여기에서 우리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야당 대표들을 청와대에 불러라”고 촉구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자문단 회의 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눠본 일이 없다. 이렇게 국내 소통, 야당과의 소통이 불통인데 한 목소리가 날 수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번 기회에 내부를 수습하고 중론을 통합하고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북미회담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2.28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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