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입품 추가 관세 발언으로 불확실성 확대
무역협상 악화시 추가 금리 하락 불가피
“변동성 커질 수 있어...과도한 금리 하락 유의”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産)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 주가 및 금리 하락 등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유진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펀더멘털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금리 하락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며 “추가 관세가 단순 경고에 그칠 경우 금융시장이 다시 회복하겠지만, 양국의 무역협상이 실제 악화되면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후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한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고, 조만간 325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류허 부총리 등 중국측 협상단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금리 하락 가능성과 함께 무역협상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현재 채권금리 수준에서 금리인하를 기대를 추가로 반영하기에는 레벨 부담이 높다”며 “그러나 무역협상이 더욱 악화될 경우 수출 부진과 성장의 추가 하향으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협상 행보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과도한 금리 하락에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