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기준, 전월대비 12억2000만달러 줄어
순위도 9위 → 8위, 1단계 떨어져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달러강세-기타통화 약세' 구도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도 줄어들었다.
7일 한국은행은 4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040억3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원태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회계팀 팀장은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다"며 "이는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외화보유액중 92.6%(3741억6000만달러)는 국공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며 모두 유가증권 형태로 보관돼 있다. 이어 예치금 193억8000만달러(4.8%), 금 47억9000만달러(1.2%), SDR 33억8000만달러(0.8%), IMF포지션 25억1000만달러(0.6%) 순이다.
IMF포지션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를 말한다. SDR(Special Drawing Rights)은 특별인출권으로 국제통화기금 가맹국이 국제 수지 악화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 또는 통화다.
[자료=한국은행]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 세계 9위다. 2월말 8위에서 1단계 떨어졌다.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968억달러로 가장 많고 2위 일본 1조2918억달러, 3위 스위스 8088억달러, 4위 사우디아라비아 4995억달러, 5위 러시아 4878억달러, 6위 대만 4641억달러, 7위 홍콩 4380억달러, 8위 인도 4129억달러, 10위 브라질 3842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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