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여의도 SNS 톡톡] 정의당 김종대 "北 발사체, 사실상 미사일 맞지만.."

기사입력 : 2019년05월06일 16:48

최종수정 : 2019년05월06일 20:39

"어린 새끼호랑이에 놀랄 필요가 있나"
"추후 협상 촉구하는 독촉장일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국회 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북한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발사체와 관련해 "북한이 공개한 ‘전술 유도무기’는 사실상 미사일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표현"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굳이 나서서 “미사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발사된 물체의 형상과 화염, 발사 방식 등은 미사일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다만 미사일 치고는 고도가 낮고 비행거리도 200km 이내에 불과하기 때문에 북한이 보유한 장사정포(방사포)와 유사한 목적의 전술무기라고 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아무리 호랑이가 무섭다고 할지라도 어린 새끼호랑이는 고양이와 다를 바가 없다"며 "단거리 전술미사일도 미사일인 것은 맞지만 전략적 도발을 할 수 있는 어미 호랑이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헌안 철회를 요청하는 야3당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23 kilroy023@newspim.com

김 의원은 이어 "이제껏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유엔 안보리가 소집된 적도 없고 국제제재가 가해진 적도 없다"며 "같은 미사일이라도 ‘급’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비핵화의 판을 깨기 위해 전략적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는 해석은 새끼호랑이를 보고 놀라는 격"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다만 이번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정치적 목적은 신중히 볼 필요가 있다"며 "남북한의 9·19 군사합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축소된 형태지만 한미연합훈련을 하고 있고, F-35 전투기와 같은 첨단무기를 계속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강경 보수파 입장에서는 한·미가 여전히 군사위협을 가하는데 자신들만 핵을 내려놓고 대책 없이 지낸다고 자괴감을 가질 만하다"며 "최근 북한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9·19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격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남북한 간에 재래식 군사력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북한에게는 불리한 방향으로 한반도 세력균형이 와해되고 있다고 느낄만 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런 내부 불만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이 아니더라도 다른 수단으로 나라의 국방을 도모한다”는 대내용 메시지일 수 있다"며 "미국에 대해서는 북한은 여전히 안보의 요구가 절박하다는 점을 전달함으로써 추후 협상을 촉구하는 독촉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또 "이것은 북한이 자존감을 확인하려는 절박한 몸부림"이라며 "비핵화의 판을 깨겠다는 의도로 나아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