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어벤져스 엔드게임’ 1000만 돌파
1분기 극장 부문 영업이익 98.3% 증가 전망
CJ ENM, 5월 송강호 출연 봉준호 감독 신작 출시
‘극한직업’ 중국판 흥행…영업익 200억원 기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지난 5년간 국내 극장 연간 관람객이 증가하지 않아 국내 극장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국내 관람객이 급격한 증가세라 미디어‧엔터주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제이콘텐트리와 CJ ENM에 주목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배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500만명 관람객을 향해 순항 중”이라며 “이밖에 엑스맨, 맨인블랙,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2 등 올해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아 관람객 증가에 크게 기여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오른쪽 두 번째 부터),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가운데)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 하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2019.04.15 leehs@newspim.com |
홍 연구원은 “1분기 극장 부문 영업이익은 무려 98.3% 증가한 61억원이 기대된다”며 “영화 ‘극한직업’의 호조로 국내 관객 수가 7.1% 증가한 가운데 비용 효율화 노력이 지속되겠다”고 전망했다.
제이콘텐트리가 인수한 메가박스가 2015년 이후 영화관이 16개 증가하는 등 70% 성장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가박스 직영점 출점 효과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메가박스 직영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을 것”이라며 “한국영화 성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 올해 직영점 매출은 역대 최고 성장률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5월부터 영화와 드라마 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쏟아낼 CJ ENM 또한 성장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CJ ENM BI |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CJ ENM은 월초 대비 7% 하락했으나, 5월 송강호 주연의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대기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흥행했던 예능과 드라마를 시즌 프로그램으로 연달아 내놓아 수익성 역시 확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과 ‘베테랑’의 중국판 리메이크인 ‘대인물’ 흥행 등으로 상반기에만 약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극한직업’은 미국에서 유니버셜과 공동 제작이 확정되면서 영화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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