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승리의 일관된 ‘성접대·횡령’ 혐의 부인, 구속영장에 영향 끼칠까

기사입력 : 2019년05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5일 08:00

승리 지속적으로 성매매 및 횡령 혐의 부인하는 상황
구속영장 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있다고 여겨질 수도
다음주 내려질 법원 결정 '버닝썬 수사'의 최대 분수령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및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경찰이 조만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가운데 승리가 그간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장 발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 승리의 성접대 혐의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자료 정리 등 그간의 수사를 보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승리는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2015년 12월 서울 모 호텔에서 일본인 투자자 A 회장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승리는 유씨와 함께 차린 술집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가 유씨, 대만인 여성 사업파트너 일명 ‘린사모’ 등과 공모해 빼돌린 돈만 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승리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관련 진술 및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승리에 대한 영장 신청 및 발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가 다 마무리됐다. 구체적인 진술이나 증거 등 확보할만한 것은 다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승리는 수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에서 성접대 및 횡령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승리의 태도가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로 인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마약 투약 혐의를 줄곧 부인해온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의 구속이 대표적인 사례다. 법원은 박유천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어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유천의 경우 범죄 혐의가 다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빼도 박도 못할 증거까지 나온 경우라 승리와 차이는 있지만, 승리도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할 경우 구속의 충분한 사유가 될 수 있다.

그간 경찰의 버닝썬 사태 수사가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의 구속 여부는 경찰 수사 및 향후 검찰 수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승리가 구속될 경우 버닝썬 사태 수사가 보다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법원에서 승리에 대한 영장을 기각할 경우 승리가 군에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경찰의 영장 신청 이후 법원의 결정이 이번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