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쑥쑥 자라는 탈모 시장] 헬멧 쓰고, 머리 심고…다양해진 치료법

기사입력 : 2019년05월04일 07:01

최종수정 : 2019년05월04일 10:08

헬멧형 탈모 치료기 인기
원텍·LG전자 등 탈모 치료기 개발
모발이식 수술 꾸준히 증가

[서울=뉴스핌] 김근희 박다영 기자 = 탈모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치료제뿐만 아니라 치료법도 진화하고 있다. 탈모 치료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의 경우 기존 의료기기 업체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까지 뛰어들면서 성장 중이다. 치료제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 다른 방법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헤어빔 [사진=원텍]

◆ 커지는 헬멧 탈모 치료기 시장

최근 탈모 치료 시장에서 헬멧형 탈모 치료 의료기기가 떠오르고 있다. 이 기기는 초음파가 나오는 헬멧형 제품으로, 머리에 쓰면서 집에서 두피 관리를 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기기에서 나오는 레이저가 두피 전체에 빛을 전달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과 산소량이 증가한다. 이를 통해 모근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된다.

레이저·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의 헬멧형 탈모 치료 의료기기 '헤어빔 에어'는 2017년 출시된 이후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헤어빔 매출은 출시 이후 원텍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원텍은 지난해 말 중국 현지 기업과 3년간 1100억원대의 헤어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7년 원텍 전체 매출의 2.7배 규모다. 이어 지난 2월 대만 기업과 47억원 규모의 헤어빔 공급 계약을 맺었다.

LED 마스크를 주로 판매하는 중소 업체 셀리턴도 올해 초 헬멧형 탈모 치료 의료기기 '헤어 알파레이'를 출시했다. 헤어 알파레이는 200만원 안팎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하자마자 품절됐다.
LG전자도 헬멧형 탈모 치료 의료기기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탈모 치료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인 만큼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헬멧형 탈모 치료 의료기기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환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탈모 환자가 아니더라도 탈모 예방을 위해 구매하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모발이식 수술, 연평균 44%↑

극적인 탈모 치료 효과를 위해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국민건강보험법상 비급여 항목으로, 의료인이 진료비를 정하고 환자가 전액 부담한다. 이 때문에 가격이 제각각이고 공식 통계도 나와 있지 않다. 다만 국내 최대 탈모 치료 병원인 모제림성형외과는 탈모 치료로만 2017년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모발이식 건수는 44.4% 증가했다.

모발이식 수술은 뒷머리 부위에서 채취한 모발을 탈모가 있는 부위로 옮겨놓는것으로 '절개 이식'과 '비절개 이식'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절개 이식은 뒷머리 일부를 떼어내 모낭을 채취하는 것이고, 비절개 이식은 모낭을 덩어리째 떼어내 나누지 않고 하나씩 뒷머리에서 뽑는 방법이다.

모발이식 후 완벽한 결과를 보려면 최소 10개월은 필요하다. 이 기간에 모발은 자라면서 정착하게 된다. 수술은 부분마취 상태에서 4~8시간 진행된다. 한 번에 많은 모발을 이식하면 가시적 효과는 확실하지만 수술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의료진은 회당 2000모에서 3000모 정도 이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부위의 모발은 영구적으로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부위에 추가로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한 후에도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