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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결승타' LG, KT 꺾고 프로야구 8연승 '신바람'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21:40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21:41

LG 오지환, 8회말 2사 1,2루서 결승 2루타
김현수는 32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포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LG 트윈스가 오지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8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구단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5대4로 승리, 8연승을 달렸다. 반면 최하위 KT는 8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장원삼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친 장원삼은 3승1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하며 LG 유니폼을 입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에 앞서 "장원삼이 한 때 10승은 기본으로 하는 투수였다. 오늘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원삼은 2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장원삼과 심수창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동환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8회말 결승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주장 김현수는 32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의 수훈선수로 뽑힌 오지환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 더 잘 맞은 것 같다. 국민의례를 할 때 선수단이 모여서 '원팀'을 강조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이뤄낸 연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을 찾은 예비신부에게 "항상 많이 힘들겠지만, 더 노력해서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LG 오지환이 결승타를 날렸다. [사진= LG 트윈스]
김현수가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LG 트윈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와 도루, 오태곤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강백호의 2루 땅볼 때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2회초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엮었다. 이후 이준수의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도망갔다. 강민국의 3루 땅볼로 2사 1,3루 김민혁의 3루수 방면 번트 타구를 LG 3루수 김민성이 재치있게 홈으로 송구해 태그 아웃을 잡아냈다.

이 때 이강철 KT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그러나 이에 굴복하지 않은 이 감독은 비디오 판독 후에도 거칠게 항의했고, 박철영 배터리 코치와 함께 퇴장을 당했다.

KT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추가점을 뽑아냈다. 3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강백호가 삼진, 유한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경수의 타석 때 오태곤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박경수는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2루서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내 LG 선발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후속타자 황재균은 LG 교체투수 심수창에게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이정수가 삼진을 당해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LG가 3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2사 후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한 뒤 김민의 와일드피칭 때 득점에 성공했다.

한 점을 추격한 LG는 연속타자 홈런으로 균형을 이뤘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KT 선발 김민의 2구째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곧바로 채은성은 김민의 2구째 127km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박용택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2사 2,3루 기회를 이었다. 그러나 김용의가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KT가 4회초 다시 앞서갔다. 강민국의 안타와 오태곤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의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4대3을 만들었다.

5회말 LG가 다시 동점을 이뤘다. 오지환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LG가 8회말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정주현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1,2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쳤다.

KT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로 나선 김영환이 3루수 뜬공, 강백호 1루 땅볼, 유한준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패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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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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