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시리즈 3편 모두 1000만 관객 돌파
'아이언맨3'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등 7편 500만 ↑
'퍼스트 어벤져' '인크레더블 헐크'는 흥행 참패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가히 ‘마블의 나라’ ‘마블 민국’답다.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10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한국 극장 흥행기록을 죄다 갈아치우고 있다. 1000만 위업 달성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로는 세 번째 경사다.
지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까지, 11년간 개봉한 마블 영화는 총 22편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1000만 돌파를 기념해 지금까지 관객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마블 영화를 꼽아봤다(진행형인 ‘어벤져스:엔드게임’ 제외).
최다 관객을 불러모은 작품은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는 우주 최강의 빌런 타노스와 어벤져스의 전쟁을 그렸다. 이 영화는 ‘어벤져스’ 멤버들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함께 힘을 합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찍부터 팬들의 관심을 얻었고, 누적관객수 1121만1880명을 기록했다.
또 다른 ‘어벤져스’ 시리즈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도 빠질 수 없다. ‘어벤져스’의 두 번째 이야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더 강력해진 슈퍼 영웅들과 인류가 사라져야 된다고 믿는 울트론의 전쟁을 그렸다. 한국 배우 수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최종관객수 1049만4499명을 기록했다.
세 번째 흥행작이자 마블 솔로 무비 최고 흥행작은 ‘아이언맨3’(2013)다. 이미 물오른 아이언맨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개봉한 ‘아이언맨3’는 악당 만다린의 등장으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최대 위기를 맞는 스토리를 담았다. 업그레이드된 슈트를 입고 등장한 아이언맨의 활약에 힘입어 ‘아이언맨3’는 총 900만130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이언맨3’ 외에도 ‘어벤져스’(2012), ‘캡틴 아메리카:시빌워’(2016), ‘닥터 스트레인지’(2016),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블랙 팬서’(2018), ‘캡틴마블’(2019) 등 7편이 국내 팬들의 지지 속에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물론 모든 작품이 성공한 건 아니다.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MCU 영화는 ‘퍼스트 어벤져’다. 2011년 개봉한 이 영화는 51만4417명이란, 마블 영화라고는 믿기 힘든 관객수를 기록했다. ‘아이언맨’의 성공 이후 야심차게 선보였던 또 다른 솔로 무비 ‘인크레더블 헐크’(2008) 역시 99만2064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한편 MCU 페이즈1~3을 마감하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 4일 오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연휴 극장가 관객 유입에 힘입어 대한민국 극장 흥행사를 새로 쓰고 있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