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연방금리 2.25~2.5% 동결 결정
파월 “물가하락 일시적” 금리 인하 기대 차단
금융시장 안정세...연내 인하 가능성도 ↓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인하 쪽으로 앞서간 시장 기대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 |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FOMC를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중립기조가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윤여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맞물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연준은 이를 부정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물가하락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고 언급하며 인하기대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마무리된 FOMC에서 연준은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로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3월 FOMC 회의 후 노동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 활동도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 미국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고, 전반적인 경제지표의 안정성 역시 높은 편”이라며 “미국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안정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연내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권시장에서 미국채에 대한 레벨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방금리 인하 기대를 50% 이상 반영한 수준으로 가격부담이 높다”며 “주요국 금리인하가 실시되지 않을 경우 채권 고평가 부담은 인하 기대 소멸 정도의 되돌림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