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API 최종안 마련까지 약 4개월 운영 예정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위원회는 '데이터표준 API 워킹그룹'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신용정보법 개정에 대비하고 데이터 기반 금융혁신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사진=금융위원회] |
데이터 표준 API는 은행·보험·카드·금융투자 등 전 금융권, 나아가 일정한 정부·공공기관, 이동통신사를 아우르는 오픈 API를 뜻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금융소비자 주도의 금융혁신을 위해 소비자의 신용·자산·정보관리 등을 도와주는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정보 주체의 자기 정보 결정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금융권·핀테크 등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함과 동시에, 표준화된 오픈 API 구축을 통해 '금융사 위주'의 상품과 서비스를 '금융소비자가 주도'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해왔다.
금융위는 이러한 노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표준 API 최종안 마련 시까지 약 4개월간 데이터표준 API 워킹그룹을 운영할 방침이다.
분과별 회의, 워킹그룹 홈페이지 운영 등을 통해 정부와 민간 사이에서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보제공자와 이용자의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회사의 실무자가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분과별 회의 경우 데이터 제공 및 범위·비용을 논의하는 서비스 분과와 API 규격과 보안대책 등을 논의하는 기술분과로 이분화했다. 서비스 분과의 경우 신용정보원, 기술분과의 경우 금융보안원이 간사를 맡아 주도적인 회의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워킹그룹에서 논의된 내용 중 법제도·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사항은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하위규정을 마련할 때 반영할 계획"이라며 "세부 기술적 내용 등을 가이드라인으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