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최근까지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과 작년 여름 시작한 인수 협의는 수개월 간 진행되다가 애플이 최근 퀄컴과 모뎀 공급 계약을 맺기로 하면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애플과 퀄컴이 무선통신 기술 로열티를 둘러싼 2년간의 법적 다툼을 끝내기로 하면서다. 인텔은 애플과 퀄컴이 법적분쟁을 종결키로 했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칩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애플의 인수 타진 소식은 처음 알려진 것으로, 애플이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 인수에 개방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WSJ은 전했다. 또 애플이 자체적인 5G 모뎀 기술 개발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현재 인텔은 5G 모뎀칩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 등 대안을 찾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매각 과정이 아직 초기단계에 있으나 이미 다수가 인텔 모뎀칩 사업 부문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매각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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