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타당성조사 착수…2022년 개통 목표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관설동 일원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개설을 추진한다.
29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관설동 하이패스전용 나들목(IC) 개설을 추진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준 기자] |
원창묵 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전체 인구 35%가 밀집한 단구동·반곡관설동·행구동·판부면 등 동남부 지역 주민들과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고속도로와 접속되는 나들목 개설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원주 나들목 이용을 위해서는 도심 도로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는 도심 교통량을 증가시켜 교통 지정체 등 교통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개설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하이패스전용 나들목은 하이패스를 장착한 4.5톤 미만 차량만 이용 가능한 고속도로 나들목이다. 일반 나들목은 나들목 간 거리제한(평균 설치거리 11km)으로 설치에 제약이 있다.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은 거리제한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면 설치가 가능하다.
그동안 원주시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남원주 나들목에 차세대 수납시스템 나들목 설계공모 신청, 2018년 출입 램프 확장 등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하지만 향후 교통량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남원주 나들목 개선만으로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혁신도시와 인접한 위치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됐다.
원주시는 부지확보와 시설공사비 50%를 부담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설공사비 50%와 나들목 시설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원창묵 시장은 "진행 중인 타당성조사 용역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도로공사 측과 협의해 나가야할 부분"이라며 "시민들의 오랜 숙원 해소와 혁신도시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