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수출지원사업 체험·설명회' 개최…중소·중견 수출길 터준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9일 11:01

KOTRA, '해외수출전문위원' 제도 도입…6명에 위촉장 수여
권평오 사장 "수출환경 어려울수록 해외마케팅 활동 중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활력제고를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했다.

KOTRA는 수출유관기관과 공동으로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출지원사업 체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500개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및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출활력제고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KOTRA는 해외마케팅의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수출전문위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그동안은 국내 수출전문위원들을 중심으로 내수기업의 첫 수출을 지원해 왔는데, 1인당 전담기업수가 많아 바이어 발굴 등 해외에서의 지원이 필요했다. 해외수출전문위원은 실제 무역 업무를 담당하는 교포 기업인으로, 내수·수출초보기업의 현지지사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OTRA 본사 [사진=KOTRA]

KOTRA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 일본, 인도 등에서 활동 중인 6명의 해외전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운영결과에 따라 제도를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행사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지원사업의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관을 마련했다. 체험관에는 시장분석 및 추천(수출역량테스트 및 빅봇시스템), 활용(바우처), 제도(법률, 통관) 등 수출 각 단계별 주요사업을 총망라했다. 

'수출역량테스트'는 KOTRA에서 개발한 수출역량자가 진단 서비스로, 기업들의 설문을 바탕으로 수출역량을 확인하고 역량별 강약점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빅봇 시스템은 KOTRA 데이터와 전세계 수출입통계 분석을 통해 품목별 유망시장을 추천하고, 각종 수출입통계 자료 및 해외시장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프리미엄 주방세제를 생산하는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의 윤영규 본부장은 "흔히 얘기하는 중국, 동남아 시장만 생각했으나 체험관에서 KOTRA 수출유망시장조회서비스로 분석한 결과 의외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지역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성공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타깃 시장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언급했다.

우리기업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수출현장에서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찾는 1:1 현장 수출컨설팅 서비스도 관심을 모았다. KOTRA 수출전문위원, 해외근무경험직원 및 법무부, 서울세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수출유관기관에서 200여 명의 전문가가 총동원됐다.

특히 새로 위촉된 KOTRA 해외수출전문위원 6명도 컨설팅에 참가했다. 식품 수출을 추진 중인 신농의 김용호 부사장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해외수출전문위원과 상담을 가진 후 "중국 위생허가 취득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성분에 따라서 허가 응시 자체가 불가능함을 상담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사전 성분검토 진행을 위해 추가적으로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에서 바이어를 초청, 내수·초보기업 3곳의 '수출 계약·MOU 공동 체결식'을 열어 다른 참가기업들의 수출 의지를 고취시켰다. 미용기구 제조사인 하루엔라이프의 황준호 대표는 "한글 카탈로그는 아예 만들지 않을 정도로 수출에만 매진한 끝에 수출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며 "다른 기업들도 인내심을 갖고,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볼 것"을 조언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올해처럼 수출환경이 어려울수록 시장을 분석하고 바이어를 만나는 해외마케팅 활동이 중요하다"면서 "KOTRA는 많은 우리기업이 해외마케팅을 잘 활용해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처럼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미흡한 점을 즉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