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코스닥 이전상장 신청 계획"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뇌재활 공학 전문기업인 코넥스 상장기업 리메드가 올해 뇌신경자극치료기(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에 대한 미국 FDA 승인을 받고 내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리메드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 신성장산업 IR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연말 미국 FDA 승인을 받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메드는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주요 사업분야는 크게 경두개 자기 자극(TMS) 치료기기, 신경 자기장 자극(NMS) 치료기기, 체외 충격파(ESWT) 치료기기 등 3 가지 영역이다. 경두개 자기 자극 치료기기는 우울증, 뇌졸등, 치매 등의 뇌질환을 비침습적으로 전자기장을 이용해 치료하는 기기이고, 신경 자기장 자극 치료기기는 인체의 근골격계 통증을 비침습적으로 자기장을 이용해 치료하는 기기이다. 체외충격파 치료기기는 강한 고주파신호를 이용해 인체의 통증을 치료하는 기기다.
최근 3년 수출 현황. [자료출처=리메드 사업보고서] |
국내 사업을 주력으로 시작했지만 해외 수출도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의 FDA를 획득했으며 현재 20여개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다. 미국 FDA 승인이 완료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의 의료기기업체 짐머(Zimmer)사에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중이다. 짐머사로부터는 소액의 투자유치도 추진중이다. 고은현 리메드 해외영업부 본부장은 "투자규모는 작지만 SI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추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 본부장은 "작년 기점으로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고, 장기적으로 해외와 국내매출 비중이 8:2나 9대1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력 타깃 시장은 '우울증 치료'인데, 향후 뇌졸중, 치매 치료 등으로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넥스 시장에는 지난해 8월 상장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은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다음 달 신청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코넥스 시장에서 지난 25일 기준으로 주가는 1만8650원, 시가총액은 964억원이다. 작년 실적은 매출 80억원, 영업손실 8억원, 당기순손실 74억원이다. 올해 회사 측의 기대 매출은 144억원이다. 고 본부장은 "올해 이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지분은 작년 말 기준으로 이근용 대표이사가 31.40%, NH투자증권(헤이스팅스자산-우리은행), DTNI-KVIC(판교 창조경제밸리 투자조합)등이 각각 8.10%, 5.16% 보유하고 있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