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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한국 역성장에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 촉발되며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22:32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22:32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경제성장 우려와 기업들의 혼재된 어닝에 25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유럽 기업 어닝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며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2% 하락하고 있다. 독일 기업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독일 경제 우려도 부각됐다.

특히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의 주가가 10% 급락하며 유럽증시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유럽 기술 섹터 지수는 0.9%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한국 국내총생산(GDP) 악재에 미국 외 세계 경제의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아시아증시도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 통화적 경기부양 기대감 낮추기에 나서면서 중국 상하이증시는 2% 이상 급락했다.

또한 중국 관료들은 경제성장 하방 압력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1분기에 나타난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 물을 끼얹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3%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에 -3.3%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세계 경제성장 우려가 지속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초수용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최소 2020년 초까지 매우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강세를 보여, 미국과 여타 국가들 간 경제성장 격차가 훨씬 벌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전날 기록한 2017년 5월 이후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웨덴 크로나가 미달러 대비 2002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유로 대비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하면서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터키 리라도 미달러 대비 1.2% 급락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대폭 개선될 때까지 타이트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리라는 달러 대비 지난해 30% 가까이 추락한 후, 올해 들어서도 1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유로도 독일 및 이탈리아 경제 우려와 이번 주말 스페인 선거를 앞둔 경계심에 달러 대비 22개월 만에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품 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7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이 한국과 중국 등 8개국에 허용하던 이란 원유 금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원유 트레이더들은 러시아가 품질 문제로 송유관을 통한 폴란드 및 독일 수출을 중단한 것도 이날 브렌트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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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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