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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올해 처음으로 75$ 상향돌파...이란 제재 여파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6:56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6:56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이 이란 원유 금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글로벌 석유시장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다.

런던선물시장에서 25일 브렌트유 가격은 일시 배럴당 75달러22센트까지 올라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미국산 원유 공급량 급증에 상승흐름이 제한돼, 배럴당 65달러94센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초부터 감산에 돌입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1월 이후 40% 가까이 올랐다.

그러한 시점에서 미국이 8개국에 적용하던 이란 원유 금수의 한시적 예외를 5월 이후로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혀 공급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미국의 발표 이후 연말 브렌트유 선물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50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러시아가 품질 문제로 송유관을 통한 폴란드 및 독일 수출을 중단한 것도 이날 브렌트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로이터 통신에 “전환기의 불안을 완화하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석유시장에 공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컨설팅 기관 라이스태드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일일 130만배럴(bpd) 감산을 지속해온 만큼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부족분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석유 수요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데다 미국 셰일유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원자재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냉각돼 올해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산유량은 현재 1220만bpd로 2018년 초 이후 200만bpd 이상 증가해, 미국은 러시아와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 자리에 올랐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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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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