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23.83(-77.79, -2.43%)
선전성분지수 9907.62 (-328.65, -3.21%)
창업판지수 1669.98 (-48.87, -2.84%)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25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주가 상승 재료가 고갈된데다 통화긴축 우려가 나오면서 일제히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 내린 3123.8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 내린 9907.62포인트를 기록했다. 양대 지수 모두 지난 3월 8일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 내린 1669.9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선 현재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 호조가 이미 증시에 반영된 상황에서 당국의 통화 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와 같은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려는 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통화 기조를 완화적 혹은 긴축적으로 운용할 의도가 없다"면서 “타당하고 충분한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대부분의 주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연료전지, 산업용 대마 등 섹터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상하이, 선전의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091억 위안과 4243억 위안을 기록했다. 북상자금(홍콩 및 외국의 중국증시 투자금)은 12억 위안이 넘게 순유출됐다.
중위안(中原)증권은 “지난 8일 상하이종합지수가 3288포인트 고점을 찍은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 증시가 중장기적인 조정 장세를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신(華鑫)증권은 향후 중국 증시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화신증권은 “오는 30일 발표되는 PMI지수가 3월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 되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위안화가치 하락) 6.73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1개월이래 최저수준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만기 도래한 역 RP 물량은 800억 위안이었다.
25일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캡처=텐센트증권] |
25일 중국 증시 선전지수 추이[캡처=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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