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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협상 순탄치 않을 것...金 결정에 달려"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9:22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09:22

"2차 북미정상회담, 보도된 것보다 훨씬 생산적"
"선의의 협상·진정한 대화 이뤄지는한 북미 대화 계속"
"北 교체 요구, 신경 쓰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텔리전스 매터스(Intelligence Matter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CBS인터뷰에서 이전의 북미 대화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 사람들과 여러 차례 이 길을 걸어왔다. 과거 북한에 적은 대가를 받고 돈다발을 건네줬다"며 예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도 이제 이 점을 꽤 분명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비핵화 협상을 두고 "순탄하지 않을 것이며, 도전적일 것이다"라면서도 "나는 우리가 이 과정(비핵화)을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몇 번 더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었으며, 양측이 회담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부 다 솔직하게 보도되지 못한 뉘앙스가 많이 있었다"며 "대화에는 '그들은 이런 입장이고, 우리는 이런 입장이었고 우리는 걸어 나갔다'라는 것보다 더 많은 뉘앙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앞으로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장관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좋은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에게 수차례에 걸쳐 비핵화 약속을 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며 북한은 "매우 오랫동안 주민들에게 핵무기는 그들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제 핵무기가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는 이야기로 옮겨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의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하면서도 "선의의 협상"과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는 한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북한이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원숙한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간급(mid-level) 관리"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언급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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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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