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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채권 '발작' 대선 앞두고 디폴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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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채권시장이 또 한 차례 발작을 일으켰다.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경제적 혼란이 고조, 디폴트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채권시장을 패닉으로 몰았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의 혼란은 지난해 이머징마켓 전반에 충격을 일으켰던 만큼 최근 상황에 월가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 국채 대비 아르헨티나 국채의 스프레드가 84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944bp까지 치솟았다.

최근 2021년 만기 아르헨티나 채권 수익률은 13.5%까지 뛰었고 가격은 액면가 1달러 당 90센트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17년 6월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 가격은 71센트까지 떨어졌다.

디폴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신용부도스왑(CDS) 가격은 큰 폭으로 치솟았다. 5년 만기 CDS가 이날 장중 무려 1117bp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 채권의 디폴트 가능성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진단한 셈이다.

투자 심리가 급랭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한 한편 페소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3%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의 한파는 10월 대선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와 직접적으로 맞물렸다는 해석이다.

현지 여론 조사 업체 이소노미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10월 대선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을 누를 가능성이 점쳐졌다.

마크리 대통령의 지지율이 28%에 그친 반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4%로 두각을 나타낸 것.

마크리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아르헨티나의 경기 불황이 더욱 악화되는 한편 디폴트 리스크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날 금융시장을 강타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55%에 달하는 인플레이션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한 요인응로 꼽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560억달러의 이례적인 신용라인을 확보했지만 실물경기를 살려내지 못했다.

골드만 삭스의 알베르토 라모스 라틴 아메리카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10월 대선에서 실제로 그가 낙마할 경우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한편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JP모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달러화 표시 채권은 4월 들어서만 5.6%의 하락을 나타냈다. 이는 신흥국 채권시장이 0.2% 상승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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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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