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달러 꺼진다’ 美 채권 사들인 해외 투자자 식은땀

기사입력 : 2019년04월19일 04:37

최종수정 : 2019년04월19일 04:3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환헤지 없이 미국 채권을 사들인 해외 투자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통화 스왑 비용이 사상 최고치로 뛰면서 상당수의 트레이더들이 환율 리스크 노출을 선택한 가운데 달러화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손실 위험을 사전에 피하려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팔아치울 경우 이중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다.

1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5년 만기 미국 채권의 환헤지 비용이 같은 만기의 그리스 채권에 비해 높게 형성됐다.

무역가중치를 기준으로 한 달러화 가치가 20년래 최고치로 뛴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단에도 미국 금리가 유럽과 일본에 비해 현저하게 높아 해외 투자자들의 헤지 비용 부담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지를 설정하고 미국 채권을 사들인 유럽 투자자들은 미 10년물 국채 대비 마이너스 0.5%의 수익률을 냈다. 이는 일본 채권에 대한 수익률 마이너스 0.3%를 밑도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헤지를 설정하지 않은 유럽 투자자들은 2.58%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헤지 비용에 따른 불이익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헤지 없이 미국 채권에 베팅했지만 달러화 하락 리스크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연준의 금리 동결에 침체 공포의 완화,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월가 투자은행(IB)들 사이에 점쳐지는 상황.

예상이 적중할 경우 미국 채권을 환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로 매입한 해외 투자자들이 달러화 낙폭 만큼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최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소위 와타나베 부인이 지난달 매입한 미 채권은 1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 투자자들은 4개월 연속 매 채권시장에서 ‘사자’를 지속했다. 상황은 그 밖에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도 마찬가지.

RBC에 따르면 최근 미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매수 물량은 대부분 환 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다니엘 소리드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고수익률을 좇아 투기등급 회사채를 포함한 채권에 뭉칫돈이 몰렸다”며 “헤지 비용 상승과 달러화 하락이 맞물릴 경우 채권시장에 극심한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지를 설정한 투자자도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다. 시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 손실 부담을 떠안으며 헤지를 연장하거나 보유 물량을 털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미 채권시장에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