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쇼크' 치솟는 유가, 지구촌 자산시장 들썩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04:28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04:2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 예외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국제 유가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는 한편 이에 따른 후폭풍이 지구촌 자산시장을 쥐락펴락했다.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원유 수입국의 통화가 하락 압박을 받은 반면 러시아 루블화를 포함한 산유국 통화가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에서 에너지 섹터가 날개를 달았고,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물가연동채권(TIPS)을 포함한 관련 자산에 대한 베팅이 후끈 달아올랐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 초반 배럴당 66.1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뒤 상승폭을 일정 부분 축소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역시 장중 배럴당 74.70달러까지 상승해 지난해 11월1일 이후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제재 관련 강경책에 따른 파장이 이틀째 이어진 셈이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는 공급 측면의 충격 여부를 주시하며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월가 트레이더들은 회의적인 표정이다.

UBS는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OPEC이 증산에 나선 직후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 재차 감산에 돌입한 바 있어 이번에도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들이 소극적인 행보를 취할 여지가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과 일본, 인도,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대만, 중국에 대한 이란 원유 수출 제재의 예외를 연장할 것으로 점쳤던 월가의 예측이 빗나간 데 따른 후폭풍은 원유 시장에서 이머징마켓과 미국 채권시장으로 확산됐다.

한국 원화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장중 0.3% 내렸고, 인도 루피화와 태국 바트화,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0.2% 내외로 하락했다.

CNBC를 포함한 주요 외신은 특히 인도가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과 루피화, 더 나아가 통화 정책까지 일격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반영하는 5년 만기 TIPS와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1.8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트레이더들이 TIPS에 공격 베팅하고 나섰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원유 선물옵션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 베팅이 봇물을 이룬 데 따라 콜옵션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치솟은 한편 근원물 가격이 원월물을 앞지르는 백워데이션이 연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긴축(QT) 중단에 동반 상승 흐름을 탔던 신흥국 자산이 유가 강세에 차별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가가 급반전을 이룬 시기에 21% 치솟았던 러시아 루블화가 이번에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 밖에 월가는 콜롬비아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역시 상품 가격 상승의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