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美 이통사 AT&T, 고객들에 배송날짜 6월 13일로 전달"
업계 "제품 회수, 보완 등으로 최소 한달 이상 걸릴 듯" 전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출시를 미룬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미국 이통사들을 중심으로 6월경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의 블루라이트 수치가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
24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서는 미국 최대 이통사인 AT&T가 6월 13일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AT&T가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 고객에게 보낸 메일을 근거로 한다. 갤럭시 폴드를 예약한 것으로 보이는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mighty_droid)에 이메일을 통해 받은 갤럭시 폴드 배송 날짜 사진을 올렸다.
미국에서의 사전 예약은 우리나라처럼 이름, 전화번호 등의 간단한 정보만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갤럭시 폴드 비용(1980달러)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미뤄진 제품 배송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 법인도 지난 23일 갤럭시 폴드 출시 지연을 공식 발표하면서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 "2주 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발표하겠다"면서 배송이 이뤄질 때까지 비용을 청구하지 않을 것과 예약 취소가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했다.
다만 정확한 배송과 관련해서 삼성전자와 AT&T는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써는 "수주 내 출시 일정에 대해 밝히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공식 입장이다.
업계에서도 갤럭시 폴드가 출시까지 최소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에 전달한 물량을 모두 수거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승우·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품질을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유럽 등의 출시 일정을 모두 잠정 연기했다"며 "최소 1~2개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에서 진행한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취약점이 드러남에 따라 오는 26일로 계획했던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샘모바일 등 외신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6월달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트위터(@mighty_droid) 캡처] |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