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 연방항공국(FAA)이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인정하는 최초의 라이선스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윙(WING)에 부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A의 승인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신생 드론 산업에서 윙이 상당한 입지를 차지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닷컴을 포함한 여러 회사들도 드론을 이용한 상업 목적의 택배 서비스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WSJ는 윙에 대한 FAA의 라이선스 부여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회사의 상업용 드론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직까지 미국 내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달 서비스는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 농촌지역에 한정되기 때문에 드론 확산에 따른 안전성 우려와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상업용 드론 비행 제한 등 오랫동안 제기된 산업상의 장애물은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과거 업계 관계자들은 드론을 활용한 소포 배송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FAA의 광범위한 규칙 시행까지는 2020년 내지 2021년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윙은 지난 2016년 9월 멕시칸 음식 업체 치폴레와 파트너십을 맺고 부리또를 버지니아 공대에 시험 배달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FAA승인에 앞서 이미 싱가포르와 호주, 아이슬란드, 스위스의 각 당국은 상업용 드론 수송을 승인했으며, 산업 성장 촉진을 위한 새로운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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