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월화드라마 ‘해치’ 정일우가 ‘역적의 수괴’ 고주원을 제압하며 ‘이인좌의 난’ 승전보를 올렸다.
23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43회, 44회에서는 영조(정일우)가 조선 어벤져스와 함께 ‘이인좌의 난’에서 전세 역전을 이뤄냈다.
이날 밀풍군(정문성), 위병주(한상진)는 이인좌(고주원)가 꽂아놓은 스파이가 건넨 정보로 안성을 치고 도성으로 향했다. 하지만 반란군은 선발대가 타고 간 파발마 한 마리가 되돌아온 것을 보고 심상치 않은 불길함을 느끼게 됐다. “기다리자”는 이인좌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십 수백의 화살들이 그들을 향해 쏟아졌다.
박문수(권율), 달문(박훈)이 반란군 세력의 동태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고, 이어 이광좌(임호)가 나타나 이인좌를 포함한 반란군을 생포하려 했다. 이인좌는 “흩어져야 한다”는 말과 함께 후퇴를 외치며 도주했다.
[사진=SBS 해치] |
‘조선 어벤져스’의 전세 역전 소식을 들은 영조(정일우)는 “조정이 하나가 돼 이 환란을 넘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그는 “반역의 무리를 토벌한 오늘의 승리는 이제 조선의 승리가 될 것이니 과인을 믿으라. 나는 이제 이 나라의 중신, 만백성과 함께 진정한 새 조선을 일궈낼 것이다”며 군사들의 활약을 뜨겁게 칭송했다.
무엇보다 영조의 허를 찌르는 정치적 묘수는 ‘노론의 실세’ 민진헌(이경영)의 마음까지 뒤흔들었다. 남인의 등용은 물론 “직접 반란에 가담한 역도들은 모두 잡아들이되 친지와 식솔들까지 벌하는 연좌의 형벌은 금할 것이며 반란에 동조한 백성들을 색출해 징벌하는 일도 엄금할 것”이라고 반란에 동조한 자들을 용서하겠다고 선언한 것.
영주의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나오는 정치적 수로 백성들까지 아우르는 결정에 민진헌도 결국 남인의 등용을 허락하는 등 권세 대신 백성과 함께 하는 길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영조는 ‘밀풍군의 정부’ 천윤영(배정화)의 폭로로 도망친 이인좌와 밀풍군의 위치를 알아냈고, 같은 시각 박문수가 이인좌의 은신처를 급습해 “이제 다 끝났다”는 경고와 함께 그를 체포하는 사이다를 터트렸다. 이후 방송 말미 영조와 ‘반역의 수괴’ 이인좌가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인좌의 난’에서 승전보를 올림과 동시에 백성을 위한 본격적인 성군의 길을 걷게 된 영조. 그를 필두로 노∙소론 모든 신료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조정의 환란을 극복하며 새로운 조선, 개혁의 조선을 향한 진일보를 기대하게 했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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