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지역경제 활력 큰 보탬 기대
[무안=뉴스핌] 오정근기자 =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 집적지인 ‘목포․해남․영암’ 지역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이 2년 연장돼 조선산업 및 지역경제 활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목포·해남․영암 지역을 비롯한 전국 5개 지역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연장 기한은 2021년 5월28일까지다.
목포시청 청사 전경 [사진=목포시] |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특정 지역의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경우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특별한 지원을 하기 위해 지정된다.
목포・해남・영암지역은 조선산업의 극심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5월29일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근로실직자・소상공인・중소기업인 지원 및 중소형 조선 기술 개발과 사업다각화 기반 구축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분야에 1864억원이 지원됐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5월 위기지역 지정 이후 지역 조선산업과 지역경기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조선업 생산지와 종사자, 생산량 등 주요 경기지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나 지역경기 침체가 지속돼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정부, 국회 등을 통해 기간 연장을 수차례 건의, 현장실사와 ‘지역산업위기심의위원회’ 심의 및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특별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대형 조선사의 선박 수주량 회복으로 고용 및 생산량 등이 소폭 늘고 있지만 아직 조선산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위기지역 지정이 2년 연장된 만큼 조선기업과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선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