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23일 업무방해 혐의 전 교무부장 7차 공판
검찰, 쌍둥이 자매 상대 시험지 유출 상황 신문 예정
쌍둥이 자매,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서 재판 중
[서울=뉴스핌] 이성화 수습기자 = 자신의 자녀들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재판에 쌍둥이 자매가 증인으로 법정에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23일 오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현모(52) 씨에 대한 7차 공판을 열고 현 씨의 쌍둥이 딸을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숙명여고 쌍둥이 문제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교무부장 현 모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4.09 pangbin@newspim.com |
쌍둥이 딸은 현 씨가 5차례에 걸쳐 유출한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받아 시험을 치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현재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소년보호사건은 죄를 범한 소년이나 우범 소년들을 가정법원 소년부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재판 받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검찰은 쌍둥이 딸을 상대로 시험지 유출 관련 상황 등을 신문할 예정이다.
현 씨는 숙명여고에서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쌍둥이 딸이 숙명여고에 입학한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 기소됐다
당시 현 씨의 쌍둥이 딸은 1학년 1학기 당시 전교 59등과 121등에서 2학년 1학기에 문·이과에서 각각 1등으로 성적이 급등해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쌍둥이들이 사전에 유출한 답안을 이용해 시험에 응시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발표된 지난해 12월 퇴학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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