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소속 세스 몰튼(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이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로써 민주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의 수는 20명에 육박했다.
22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40세의 ‘젊은 피’ 몰튼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5년 의회에 입성한 몰튼 의원은 민주당의 세대교체를 강하게 주장해온 인물이다. 지난해 중간선거 후 몰튼 의원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당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을 맡는 것에 반대 해왔다.
몰튼 의원은 이날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에서 “수십년간의 분열과 부패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깨뜨렸고 미국인의 목소리를 훔쳐 갔다”면서 “우리 국가가 전진하는 동안 워싱턴은 과거에 묶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몰튼 의원은 기후변화를 막고 친환경 일자리와 첨단기술, 고급 제조업 중심으로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몰튼 의원은 지난 2001~2008년 해병으로 복무했다. 2014년 의원직에 도전하면서 몰튼 의원은 자신이 참전한 이라크 전쟁을 강하게 비난했다.
몰튼 의원은 군대 방식의 무기가 민간인에게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한편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버드대 물리학과를 2001년에 졸업한 몰튼 의원은 2011년 다시 동 대학에서 경영학과 공공 정책 석사 과정을 밟았다.
세스 몰튼.[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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