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다음달 2일 복직..복직자 처우는 비공개 합의
2007년 정리해고 사태 일단락 전망..23일 조인식 예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13년 동안 갈등을 빚었던 콜텍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하면서 노사 분규가 일단락 될 전망이다.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콜텍 노사간 교섭에서 정리해고자 복직에 잠정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악기 제작업체 콜트의 홈페이지 [캡쳐=콜트 홈페이지] |
공대위와 사측의 합의에 따라 2007년 정리해고 사태 이후 투쟁을 벌여온 조합원들은 다음달 2일 복직하며 같은달 30일까지 근무한 뒤 퇴직한다. 다만 해고 기간 동안의 임금은 지급하지 않고, 복직 후 처우에 대해서는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상호 제기했던 민·형사상 소송도 모두 취하할 방침이다.
또 이들은 콜텍이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복직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담았다.
사측은 합의문을 통해 노조에서 요구해온 ‘사측의 사과’와 관련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으로 협의했다.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한 집회를 즉각 중단하고 농성장 등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노사는 23일 오전 10시 박영호 사장이 참석하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한 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