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진보층 '반대' 여론 높아
한국당·보수층은 석방 '찬성' 여론 우세
TK, 석방 찬성 52% vs 반대 48%로 팽팽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 16일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이 만료됐다. 정치권과 일부 단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석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9일 YTN 의뢰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62.0%로 나타나 ‘찬성한다(34.4%)’는 응답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 반대 61.5%, 석방 찬성 33.2%로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특히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석방 반대’ 여론이 80~90%대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광주·전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서울 지역과 20대·30대·40대·50대 등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은 ‘석방 찬성’ 여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과 60대 이상 등에서 찬성 찬성 응답이 높게 집계됐다.
여론을 가른 것은 중도층과 무당층이었다. 이들 그룹에서는 ‘석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63.9%, 65.5%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석방 찬성 52%, 석방 반대 48%로 창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에서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8866명에게 접촉, 최종 500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5.6%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