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음악의 보전·전승·보급에 공적을 쌓은 국악인에 수여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제6회 관재국악상의 수상자로 곽태규 교수가 선정됐다.
제6회 관재국악상 수상자 곽태규 교수 [사진=국립국악원] |
(사)한국국악학회 관재국악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변미혜)는 지난 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6회 관재국악상 시상식을 갖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곽태규 전통예술원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관재국악상은 관재 성경린 선생이 생전 검소한 생활로 모은 사재와 유족 기금으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인이 기금을 출연한 국악계 최초의 상으로, 민족음악의 보전·전승·보급에 공적을 쌓은 국악인에 수여한다.
2001년부터 총 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2019년부터는 (사)한국국악학회에서 주관·주최하고, 국립국악원과 시상식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곽태규 교수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한예종 전통예술원장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교육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곽 교수는 "과분한 영광이라 기쁘면서도 송구하다. 관재 선생님의 끝없는 봉사와 사랑의 뜻에 다시금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된다. 국악계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 일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경린 선생(1911~2008)은 초대 국립국악원 악사장·제2대 국립국악원장·국악고등학교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과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을 지냈다. 해방 이후 국립국악원 개원의 주역이자 민족음악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다수의 국악 논문과 저서를 집필해 국악의 기틀을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