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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용률 역대 최고·실업률 25년만 최대…'엇갈린' 고용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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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발표
12월 고용률 61.5%…동월 기준 역대 두 번째 기록
실업률 4.1%…2000년 12월 4.4% 이후 역대 최대
연간 고용률 역대 최대…실업률 역대 두 번째 낮아
연간 30대 쉬었음 인구 최대치…저출생·비혼 영향

[세종=뉴스핌] 김기랑 신수용 기자 =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4%대를 웃돌면서 지난 2000년 이후 약 2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증감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전체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는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 취업자 12개월 연속 증가…청년층 고용률 20개월째 마이너스

1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취업자 수는 282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8000명(0.6%) 증가했다.

취업자 수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7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만5000명(0.6%) 늘었다. 여자는 1241만명으로 7만3000명(0.6%)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외국인 취업·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20 ryuchan0925@newspim.com

취업자 수는 2024년 12월(-5만2000명)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증감폭(16만8000명)은 전월(22만5000명)에 비해 축소된 규모로, 지난해 1~12월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보다 0.1%p 올랐다. 이는 역대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앞서 2023년 12월(61.7%)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15~64세 고용률은 69.6%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남자는 76.4%로 전년 동월보다 0.2%p 상승했고, 여자는 62.7%로 0.4%p 늘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3%로 전년 동월보다 0.4%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만명, 8.1%) ▲운수 및 창고업(7만2000명, 4.3%)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만5000명, 10.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1만7000명, -9.0%) ▲건설업(-6만3000명, -3.1%) ▲제조업(-6만3000명, -1.4%)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제조업은 18개월째, 건설업은 20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자료=국가데이터처] 2026.01.14 rang@newspim.com

지난해 12월 실업자 수는 12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9.2%)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보다 0.3%p 상승했다. 남자는 3.4%로 전년 동월보다 0.3%p 늘었고, 여자는 5.1%로 0.4%p 올랐다.

역대 12월 기준으로 실업률은 2000년(4.4%)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2020년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4.1%를 기록한 바 있다.

12월 실업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연령대별 상반된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0대는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돼 구직 과정에서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늘었고, 60대는 연말을 전후해 새해 노인일자리 모집이 시작되며 채용 신청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청년층의 경우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 건설업 등 주요 산업에서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감소 흐름이 장기화돼 구직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세 가지 요인이 겹치며 12월 실업률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40대는 48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구직 활동을 통해 취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60대는 노인 일자리 채용 증가, 청년층은 청년 비중이 높은 주요 산업에서의 고용 부진 등 연령대별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자'는 3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명 감소했다. 구직 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자를 말한다.

'쉬었음' 인구는 26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4000명(4.9%)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사유 없이 쉬고 있는 자를 의미하며, 실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60세 이상(11만9000명, 10.7%) 등에서 늘었다.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자료=국가데이터처] 2026.01.14 rang@newspim.com

◆ 연간 고용률 62.9% '역대 최대'…쉬었음 인구 8만8000명↑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취업자 수는 2876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3000명(0.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94만명3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0.1%) 증가했고, 여자는 1282만6000명으로 17만4000명(1.4%) 늘었다.

고용률은 62.9%로 전년 대비 0.2%p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9.8%로 전년보다 0.3%p 증가했다. 두 수치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3만7000명, 8.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만4000명, 3.8%) ▲금융 및 보험업(4만4000명, 5.7%) 등에서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외국인 취업·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20 ryuchan0925@newspim.com

반면 ▲건설업(-12만5000명, -6.1%) ▲농림어업(-10만7000명, -7.2%) ▲제조업(-7만3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연간 실업자 수는 83만명으로 전년 대비 7000명(0.9%) 증가했다. 남자는 4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3000명(2.9%) 증가한 반면, 여자는 36만5000명으로 6000명(-1.6%) 줄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쉬었음 인구는 255만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8만8000명(3.6%) 증가했다.

이 중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2만8000명으로, 2020년(44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9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로 나타났다.

연간 30대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인구·가구 형태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30대의 전반적인 고용 상황은 다른 연령대보다 양호한 편이지만, 과거처럼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에서 이탈하던 흐름이 저출생·비혼 확산으로 약화되면서 일정 기간 쉬었음 상태로 머무는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상시 채용보다 수시·경력직 중심으로 바뀐 채용 문화가 정착되면서 구직 대기 기간이 길어졌고, 이 과정에서 기존에 실업자로 분류됐을 인구 일부가 쉬었음으로 이동한 점도 30대 쉬었음 인구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빈현준 국장은 "과거에는 30대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통해 가사와 육아로 많이 이동했지만, 최근에는 저출생과 비혼 등이 늘어나면서 또 다른 활동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시 채용과 경력직 채용이 늘어나면서 과거에 비해 실업으로 갔어야 할 사람들이 쉬었음으로 많이 이동한 점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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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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