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정준영 리스트에 '탈덕' 외치는 팬덤…플레이리스트서도 OUT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필 性 관련…가수에 빠르게 등돌리는 팬心
"사랑한다" 말로만 떠든 가수 미련없이 '탈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공유)한 가수들이 잇달아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 중심에 선 가수가 바로 마니아층과 나름의 팬덤을 형성했던 정준영, 최종훈, 로이킴, 승리다. 다른 것도 아닌 ‘성(性)’에 관한 문제인 만큼, 많은 팬들이 실망을 넘어 ‘탈덕’을 외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노래를 좋아했던 리스너 역시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이들의 노래를 빼고 있다.

◆ ‘성 범죄자’ 노래 안 듣는다…“플레이리스트에서 OUT”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그리고 빅뱅 전 멤버 승리, 솔로 가수 로이킴까지. 이들은 나름의 팬덤을 보유함과 동시에 많은 리스너를 사로잡았던 가수들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왼쪽)과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추악한 범죄가 드러나기 전까지 이들은 발매하는 앨범마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가수였다. 승리는 지난해 7월 솔로 앨범 ‘더 그레이트 승리(THE GREAT SEUNGRI)’를 통해 빅뱅 멤버가 아닌, 솔로가수로서 역량을 뽐냈다.

최종훈 역시 FT아일랜드로 국내는 물론 해외 리스너까지 사로잡은 한류 록밴드 멤버로 인기를 끌었다. 정준영도 마찬가지.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데뷔해 솔로로 활동하던 그는 2015년 밴드를 결성해 짧게는 약 5개월마다 새 앨범을 발매하며 록밴드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가장 많은 리스너를 보유한 사람은 바로 로이킴이다. 그는 발매하는 노래마다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 꾸준한 콘서트와 각종 공연에 참여하며 남자 솔로가수로 입지를 쌓았다.

하지만 이는 모두 옛말이 됐다. 이들의 노래를 즐겨 듣던 리스너들은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라는 범죄 사실이 드러나자 등을 돌리고 있다. 또 몇몇 리스너들은 자신의 SNS, 또는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플레이리스트에서 문제가 된 가수들의 곡을 삭제하는 인증샷을 남기며 '항의'하고 있다. 

◆ ‘탈덕’을 외치다…앨범‧굿즈 모두 처분

가수가 좋아, 노래가 좋아 시간과 돈과 열정을 투자한 팬들은 무너진 신뢰와 도덕성 앞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지난 11월 김상교 씨의 폭행 신고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태’가 연예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승리와 최종훈, 로이킴 등이 거짓말 또는 침묵으로 일관했기에 팬심은 더욱 분노했다. 결국 실망한 팬들 사이에선 '탈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준영과 불법 영상물을 주고받은 최종훈(왼쪽)과 로이킴(오른쪽) [사진=뉴스핌DB]

팬덤이 이탈하면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가수들의 앨범과 굿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들이 활동하며 판매했던 모든 물건들을 처분하며 함께 한 ‘추억’을 모조리 지워는 팬이 적잖다. 몇몇 팬들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탈덕’을 외치며 실망과 분노가 담긴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팬덤 이탈은 비단 불법 영상물 때문은 아니다. 남자 가수의 팬덤 성비를 따지면 여성이 90% 이상. 정준영과 최종훈, 승리, 로이킴, 그리고 용준형까지 불법 영상을 공유할 당시, 여성을 ‘물건취급’하고 여성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여성을 단순한 욕구 해소의 수단 정도로 취급한 데 분노하는 팬들이 많다. 

이번 사태는 일부 남자 연예인의 여성 차별 발언·혐오성 가사 등을 지적하며 ‘보이콧’을 해온 여성팬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팬덤 붕괴를 가속화한다. 

때문에 소속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더 이상 팬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가수들 관리의 중요성이 대단히 커졌다. 팬들과 소통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많이 하는 만큼, 언행에도 신중을 기해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이제 팬들이 무대 위 가수의 모습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무대 위에서는 완벽할지언정, 언행에서 실수를 하면 바로 논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도 마찬가지고, 타 소속사에서도 각 아티스트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또 각종 방송 외에도, 팬미팅이나 스케줄이 모두 끝나고 난 후 팬이나 대중이 곁에 한두 명이라도 있을 때 말실수가 나오지 않게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