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박유천의 변호인이 MBC가 보도한 마약 거래 CCTV 확보에 대해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유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우선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해 계속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 투여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04.17 pangbin@newspim.com |
이어 “MBC는 3월 역삼동의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상황이 CCTV에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묻지도 않은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또 “박유천 씨 손등에 바늘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 전 다친 손으로 손등 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상처가 있다. 더구나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은 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유천 씨의 법률대리인으로서 MBC의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올해 초 두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MBC ‘뉴스데스크’는 박유천이 서울 시내 외진 상가 건물에서 마약을 찾아갔다는 구체적 정황이 추가 확인됐으며,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과 멍 자국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유천은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에 마약을 권유하거나 투약한 혐의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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