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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북항 컨터미널 운영사 통합 확정…공정위 결합심사 첫 관문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6:05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6:06

부산항터미널‧동부부산컨터미널 통합 확정
지분율 산정·통합운영사 설립방법 등 작업
TF,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신청 작업도 병행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통합이 확정됐다. 이로써 부산항터미널(BPT)‧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 간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지분율 산정 방식, 통합운영회사 설립방법 등 통합작업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9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을 위한 기본협약 체결식’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준갑 부산항터미널 대표이사, 박성순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부산항 북항은 대만 기륭항, 중국 상해항 등 인근 지역 크루즈 항만과 연계한 해양관광 거점인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을 밑그림으로 2단계 재개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북항은 독일 함부르크 항만 축제와 같은 세계적인 항만 축제를 열기 위해 부산시와 협심하고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터미널의 대형화‧규모화를 이룰 수 있는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간 통합은 항만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부산항 북항 통합운영사 출범-부산항 북항 컨터미널 현황 [출처=해양수산부]

정부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해운항만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형 터미널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비해, 부산항은 다수의 소규모 터미널 체계로 운영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터미널 규모가 작아 다른 부두로의 환적과 체선 등이 잦다는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 기본방안은 터미널 운영사의 자율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북항 통합 운영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항 통합 운영사 출범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다.

통합운영회사 설립추진을 위한 테스크포스(TF)는 오는 6월 전까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3~4개월간의 공정위 심사가 마무리될 경우 10월, 11월경 통합법인 출범 시기를 맞출 수 있다는 게 통합운영회사들의 설명이다.

현재 부산항터미널(BPT) 대주주는 장금상선(42.60%)과 CJ대한통운 지주회사인 CJKX홀딩스(37.70%)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부산항만공사(BPA) 11.11%와 China Shipping Ports Development(CSPD) 4.89%, KCTC 3.18%, 동부익스프레스 0.52%씩이다.

부산항터미널(BPT)의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는 각각 5만톤급 5척, 5만톤급 4척의 접안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 100% 주주인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은 5만톤급 2척, 5000톤급 1척의 접안능력을 보유 중이다.

통합 기본협약에는 통합 운영사 주주 간 지분율 결정 기준, 고용 안정성 확보,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상호 협력사항 등 통합을 위한 주요 사항도 담겼다.

부산항 북항 통합 운영사가 올해 출범할 경우 지난 2016년 신선대, 감만부두 운영사 간 통합 이후 지속된 북항 통합과정이 마무리된다.

통합출범 관계자는 “부산항만공사(BPA)를 중심으로 TF를 이미 가동하고 있다. 통합법인 출범을 향해 최대한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통합에 필요한 세부적인 협의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요청을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항 통합법인과 별개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의 자성대부두는 5만톤급 4척, 1만톤급 1척의 접안능력을 지닌 곳으로 2022년부터 재개발 사업에 들어간다. 당초 계약관계가 올해 6월까지이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시점까지 운영토록 하는 등 2021년까지 허치슨터미널이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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