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북항 통합개발추진단 출범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 확정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해양관광, 휴양시설을 갖춘 부산항 북항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이 공식 출범한다. 특히 공공성 확보와 쾌적한 미래형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시설용지가 전체 개발면적의 45% 이상 확보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6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홀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한다. 추진단은 해수부, 국토교통부, 부산시 공무원 10명과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공공기관 직원 5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과 부산역 일원 철도 재배치사업, 북항 인근 도시재생사업 등 북항 일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정부는 추진단 출범과 동시에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기본계획’도 세웠다. 확정된 기본계획을 통해 부산항 북항에 국제적인 숙박·전시·관광·쇼핑공간과 해양금융, 연구개발(R&D) 센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유치된다.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 [출처=해양수산부] |
또 부산항 북항의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는 전체 개발면적의 45% 이상 확보키로 했다.
전체 개발면적의 45% 이상 중 해양문화지구 40%, 복합도심지구 30%, 공공시설지구 30%씩 개발된다. 더욱이 기반조성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2조5000억원 상당의 민간자본이 유치된다.
공사 착수는 2022년이다.
2030년까지는 자성대부두,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범일5동 매축지 일대, 부산역 조차장 등이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정부는 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1만3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해수부는 대만 기륭항, 중국 상해항 등 인근 지역 크루즈 항만과 연계, 북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출범하는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에 대한 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강력한 추진의지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부산항 북항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