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하고, 점차 증가함에 따라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18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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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분비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의사(의심)환자 분율은 지난 3월24일부터 3월30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1.8명을 기록했다. 이후 의사환자 분율은 3월31일부터 4월6일까지 2.4명, 4월7일부터 4월13일까지 2.5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기온 상승과 실외활동의 증가로 환자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족구병은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따라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를 돌보기 전·후로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 소독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해야 한다. 또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 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드물게는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는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발병 후 일주일 동안은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발열과 함께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등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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