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류마티스학회 "'인보사' 개발 단계마다 검증했어야…허가 과정 조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류마티스학회, 16일 토론회 개최
"인보사 투여 환자 안전성 장기 모니터링 해야"
"부처·학계·환자 참여 공개적인 기구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한국명 인보사케이주)의 개발과 허가가 조급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6일 저녁 7시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의 개발 현황과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었다. 학회 임원진들은 인보사 개발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검토하고,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연구의 개선 방향 등을 제안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6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의 개발 현황과 개선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인보사는 지난달 31일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기재된 세포와 다른 세포임이 드러나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인보사의 주성분은 동종유래 연골세포와 세포 증진을 돕는 '티지에프-베타1'(TGF-β1)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세포(TC)로 구성돼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품목허가를 받을 당시 TC가 연골에서 유래된 연골유래세포라고 기재했으나, 최근 조사 결과 이 세포는 신장유래세포(293유래세포)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TC가 처음부터 293유래세포였으며, 단지 이름표를 잘못 붙인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허가 신청 당시 제출했던 서류 일체를 재검토한 결과 제출한 자료는 TC가 연골세포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세포가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날 인보사의 기초 연구를 검토한 이상일 동아의대 교수(대한류마티스 기초연구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93세포에서 티지에프-베타1을 분리·정제해 연골세포에 넣는데 이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293세포는 성장 속도가 연골세포보다 빠르기 때문에 섞일 경우, 연골세포가 293세포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매 단계마다 세포 상태를 확인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형분석만 하면 어떤 세포인지 간단하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포가 바뀐 만큼 인보사의 효능·효과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기초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골에서 유래된 TC가 연골재생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며 "TC의 유래 세포가 다른 세포로 바뀌었다면 연골재생효과가 제대로 일어나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인보사 품목허가가 성급하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한주 가천의대 교수(대한류마티스학회 의료정책이사)는 "하나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인보사가 판매 허가를 얻는 과정이 상당히 조급했다고 생각한다"며 "시판 허가의 근거가 된 임상 3상 연구 결과는 그 자체로 학술적 가치를 지니겠지만, 이를 근거로 시판을 하기엔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오롱생명과학 측과 식약처의 입장이 상이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다. 백 교수는 " 식약처는 임상전 자료에 의하면 치료용 세포주가 연골세포였다고 말하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은 임상 전후 연구에 일관되게 293세포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며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장대로 임상 전에도 이런 세포주가 쓰였다면 기초 연구마저도 진실성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환자들의 안전을 입증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보사 임상시험 혹은 시판 후 치료과정에 사용한 환자들에 대한 코호트를 구축해서 그들의 장기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포치료제 품목허가 제도도 보완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 교수는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임상시험, 시판 허가 등 전체 과정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관계 부처 뿐만 아니라 학계의 전문가 및 연구자, 환자들이 참여하는 공개적인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