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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1분기 경제 성장률 호조 日·中 일제히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17:02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2만2277.97엔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전일 대비 0.26% 오른 1630.68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의 무역협상은 16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협상을 마친 뒤, 조기에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미일 무역협상 소식으로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이 자국의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고율관세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이와증권의 요시다 료헤이 선임 기술분석 전략가는 "그 문제(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제 "시장이 안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3%를 상회하는 결과다. 3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날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건설 관련 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고마쓰와 히타치건설기계는 각각 1.9%, 1.3% 상승했다.

자동차 업체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2.0%, 1.0% 상승했다. 마쯔다는 2.5% 올랐다.

야스카와전기는 3.3% 상승했다. 오므론은 4.3% 랠리했다. 일본전산(Nidec)이 오므론의 자동차 전장 부문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인수가격은 약 1000억엔으로 전망된다.

반면 소프트뱅크그룹은 미 법무부의 반대로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스프트뱅크 산하 스프린트의 합병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5% 하락했다. 

중국 증시도 1분기 GDP 발표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9% 상승한 3263.12포인트로 마감, 지난해 3월 21일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1만344.4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0.04% 상승한 4087.24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2분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1% 상승한 3만133.61포인트를, H지수(HSCEI)도 0.27% 상승한 1만1852.8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1만997.26포인트로 마쳤다.

1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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