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 올해 판매 두 자리 수 증가 자신"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올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풀 라인업을 완성한 랭글러를 내세워 올해 전체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1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올 뉴 랭글러' 출시 행사에서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조아영 기자] |
FCA코리아는 1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뜨락 광장에서 '올 뉴 랭글러' 풀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로쏘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1분기 SUV 카테고리에서 지프가 2위를 차지했다"며 "올해 전체 판매량 1만대 목표 달성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지프는 지난해 연간 7590대 판매량을 기록해 수입 SUV 브랜드 3위에 올랐다.
올해는 신차 출시로 라인업을 다양화해 고객층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지프 포커스 전략'에 따라 모든 전시장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환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 등을 마련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로쏘 사장은 새로 풀 라인업을 완성한 랭글러 성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랭글러는 가격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지만 볼륨에서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성급하지만, 작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CA코리아는 국내 고객 수요에 맞춰 랭글러 2도어, 랭글러 오버랜드, 랭글러 파워톱 등 트림을 새로 선보였다. 이로써 올 뉴 랭글러 라인업은 2도어 모델인 스포츠와 루비콘 그리고 4도어 모델인 스포츠, 루비콘, 오버랜드, 루비콘 파워탑까지 총 6개 모델로 완성됐다.
각각의 모델에 분명한 캐릭터를 부여하고 다양한 선택지로 국내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해 고객층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로쏘 사장은 "구매자의 63% 이상이 랭글러를 처음 구입한 고객이었다"며 "랭글러가 오프로드 매니아를 넘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매력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로드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30~40대의 도시 직장인들, 워킹맘, 중년 부부들, 제2의 삶을 시작한 장년층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매력적인 SUV로 다가가야한다"며 고객층 확대 전략을 강조했다.
올 뉴 랭글러의 판매 가격은 △스포츠 2도어 4640만원 △루비콘 2도어 5540만원 △스포츠 4도어 4940만원 △루비콘 4도어 5840만원 △오버랜드 4도어 6140만원 △루비콘 파워탑 4도어 6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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