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진도군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여성 농‧어업인들에게 문화 활동 기회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여성 농‧어업인 행복 바우처 카드’ 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군비 4억280만원 등 사업비 총 5억164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억4648만원 대비 사업비 지원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났다.
진도군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안내 [사진=진도군] |
지원 대상은 진도군에 거주하는 만20세 이상 만75세 미만의 여성 농‧어업인으로 지원대상 연령을 확대해 발급대상이 지난해 1831명 보다 41% 증가한 2582명에 달한다.
특히 지원금액을 연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으며, 자부담 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2만원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높였다.
또 군은 영농준비로 바쁜 시기와 카드 발급으로 인한 창구 혼잡 예방 등 시간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농협과 협력해 바우처 카드발급 읍‧면 순회출장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 발급 대상자는 순회출장 일정에 맞춰 신분증과 자부담금 2만원을 지참해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방문하면 별도 은행 방문 없이 발급 받을 수 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농업정책담당 관계자는 “여성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이 영농과 가사노동의 병행으로 복지‧문화생활의 여유가 없는 여성농어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농어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복지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 바우처 카드는 연 20만원 한도 내에서 귀금속, 골프연습장, 노래방 등 유흥‧사행성 업종 16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 잔액이 발생하더라도 다음해에 사용 할 수 없으므로 꼭 전액을 사용하고 다음해에 다시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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