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악양∼청암 산악열차 및 모노레일 조성사업 본격화
[하동=뉴스핌] 최관호 기자 = 알프스하동 100년 먹거리의 핵심사업인 화개∼악양∼청암 산악열차 및 모노레일 조성사업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남 하동군은 제35회 군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 15일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 민간투자자인 ㈜삼호와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상기 군수와 조남창 삼호 대표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알프스하동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사진=하동군] 2019.4.15 |
윤상기 군수와 조남창 삼호 대표는 이날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알프스하동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하동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한 민선7기 공약사업이다. 공공 150억원·민자 1500억원, 총 1650억원을 들여 2020∼24년 5년간 화개∼악양∼청암면 산악열차 13㎞와 모노레일 2.2㎞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산악열차와 모노레일 운행에 따른 정거장 5곳과 호텔·미술관 등 관광 인프라도 함께 구축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사업시행자가 필요로 하는 인·허가 등 행정업무와 사업수행에 수반되는 기타 업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삼호는 시행법인 설립을 비롯해 자금조달, 시공, 운영 등 사업의 전반적인 진행을 담당하면서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윤상기 군수가 지난해 8월 열린 정부의 일자리창출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외 관광객 증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사업타당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산림휴양관광특구지정 검토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월 산림휴양관광특구지정 관련 민관전문 TF를 구성해 지금까지 5차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규제조항에 대한 해소방안을 검토 중이다.
TF는 앞으로 회의를 5차례 더 열어 산림휴양관광특구지정에 따른 관련법을 만들어 정부 해당 부처에 건의했다. 이 법은 연내 국회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삼호는 올해 중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계획 설계를 마무리한 뒤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면 내년 초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의 산악열차가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한 것처럼 민간투자로 건설되는 알프스하동의 프로젝트도 하동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민과 초청인사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동군민의 날 행사와 제29회 하동문화제, 제51회 군민체육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ckh74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