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제53회 단종문화제에서 조선시대 왕의 음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15일 강원 영월군에 따르면 이번 단종문화제를 통해 재현되는 궁중음식 특별전은 4가지 테마로 선보인다.
강원 영월군 단종문화제[사진=영월군청] |
첫 번째는 궁중의 상차림으로 아침과 저녁에 차렸던 12첩 반상 수라상을 왕과 상궁으로 분장해 단종제 기간 중 매일 2회씩 시연하고 초조반상과 낮것상(면상, 다과상)은 실물음식으로 제작, 고임상인 조다소반과 야다소반은 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한다.
두 번째는 궁중음식을 전시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맛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시간을 갖는다.
세 번째는 멀게만 느껴지는 궁중음식이 현대의 음식과 다르지 않음을 알리고 참여하는 관람객들이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레시피 엽서와 시식의 기회가 제공한다.
네 번째는 오는 27~28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궁중음식 경연대회를 갖는다. 경연대회 음식은 전시도 병행할 예정이다.
영월군은 제53회 단종문화제를 통해 궁중음식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단종문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 중 음식문화는 조선왕조에 이르러 화려한 꽃을 피웠다.
궁중에서의 평상시 일상식은 이른 아침의 초조반(初朝飯), 조반(朝飯)· 석반(夕飯)의 두 번의 수라상(水刺床) 그리고 점심 때 차리는 낮것상과 밤중에 내는 야참(野食)까지 다섯 번의 식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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