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로이터=뉴스핌] 민지현 기자 =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발전용량이 최소 1기가와트(GW)에 달하는 전기차(EV) 배터리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파트너사에 압력을 넣고있다.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이같이 전하며 "1기가와트 이하로는 어떠한 것도 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 500억유로(565억7000만달러)를 사들일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와 중국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Ltd)을 공급업체로 지목했다.
현재 폭스바겐은 16개의 공장을 개편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3년 중반까지 폭스바겐 그룹 내 자동차 브랜드인 스코다, 아우디, 폭스바겐으로 출시되는 전기차 종류를 33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폭스바겐 측은 "전화(電化) 공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노하우를 쌓기 위해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테네시주 차타누가 공장에 공급할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짓고 있다. 동사는 2022년 폭스바겐이 차타누가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서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유럽 내 폭스바겐 공장에 배터리 셀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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