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2대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픽업트럭과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열리고 있는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이번 협업에는 지분 인수와 같은 거래는 포함하지 않는다.
두 회사는 각 사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공동 위원회를 만들어 협업을 관장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결정에 세계 자동차 회사들에 가중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 비용 압박이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폭스바겐은 포드가 두 회사를 위한 중형 픽업트럭을 설계·생산하고 폭스바겐이 씨티 밴을 개발·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이 개발한 씨티 밴은 포드의 터키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상업용 밴과 픽업트럭에 관한 협업으로 2023년부터 세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별도로 폭스바겐은 전날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8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폭스바겐이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8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전기차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채터누가와 테네시에 잘된 일에 대해 축하한다”면서 “이것은 커다란 승리”라고 덧붙였다.
포드[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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